대한민국 땅에서 문화유산으로서 제 가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간신히 간신히 이어가고 있는 것이 한둘이랴.
문화계승자는 배고프다 못해 외롭기까지 하고 전수를 떠나 유지조차 힘든것이 한둘이랴.
역사와 문화가 없는 민족이 아닌것을... 오늘 처음 대한민국 국민임이 부끄럽다.
오랜 외국생활을 하며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 된다지....난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웠다.
한글이 과학적이다 못해 사람마음 까지 훈훈하게 해 주는 위대하지만 극히 서민적인 글임을 알고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은 참으로 부끄럽다.
우리가 우리를 지키지 못하고 우리가 우리것을 자랑스러워 하지 않는데 어느 누가 우리를 대한민국을 높이 평가 하겠는가..... 하는 마음이 마음속 깊이 든다.
언젠가 대~~한민국!! 으로 하나가 되었 던 때가 있지 않은가. 그때를 기억하는가? 우리의 맘이 어떠했나?
난 눈물나게 감격 스러웠다.
매사냥 프로젝트를 알고 몰랐던 것에 깊은 반성을 했다.
생계조차 어렵게 하는 문화 그거 지킨다고 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매를 기른다는 이유로 동네에서 쫒겨 나기 일쑤고 일년에 이사는 수 차례... 매를 자유로이 날게할 공간마저 없다.
그런데도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단다.
매사냥을 이어 나갈수만 있다면 영화든 서울 종로 한 복판이든 물속이든 어디든 갈 각오가 되어 있으시 다는 응사님의 그 한마디에 맘이 저린다.....
내 마음이 급한건 이것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 하는 숨어 있는 많은 문화들이 문화 유산들이, 그리고 그것을 이어 나가고자 하는 이들의 삶과 생활이 조금이라도 넉넉해 졌으면 해서이다.
그래야 배우고자 하는이도 전수 하고자 하는 이도 늘 것이 아닌가.....
우리것을 지키면 가난하고 힘들고 고난이 따른다 라고 너무 당연시 여기며 '그래야 한다... '라고 생각 하는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이어 나가고 있지 않은 사람 으로 곡해 하기도 하고...
우리것을 지키려는 자의 삶이 이러한데 어느 누가 지키겠는가....
오늘 문득.대한민국의 치욕스럽고 서럽던 시절을 청산했던 3.1절을
앞두고 어쩌면 우리 속에 깔려 있는 몹쓸 생각이 그 치욕스럽던 날에 심겨진 것이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