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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에서 아래쪽에 당기기 버튼을 클릭할 수록 연이 점점 올라갑니다.]

 

재난은 멀리 날려 보내고 행복을 띄우는 연날리기

 

()날리기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연날리기는 아이들의 놀이로 세시풍속화 됐다. <동국세시기> <경도잡지> <지봉유설>을 비롯한 여러 문헌에 그 기록이 나타나 있다.

연의 종류로는 100여 종을 헤아릴 수 있으며 대개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국 연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직사각형 중앙에 방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연면에 붙이는 색지의 색과 모양에 따라 또는 그림에 따라 명칭을 달리하는 것과 연의 생긴 모양, 즉 외형에 따라 그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참고문헌: 두산백과)

 

하늘 높이 훨훨~ 바람을 잘 타고 노니는 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 자유에의 갈망이 느껴질 때가 많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연날리기는 세시놀이의 하나로 정월 초부터 정월대보름 사이에 주로 행해졌던 놀이다. 갖가지 모양의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며 노는 이 민속놀이는 그 해의 재난을 멀리 보낸다는 의미에서 연줄을 일부러 끊어 날려 보내기도 했다.

 

연날리기가 놀이가 아니었다구?

지금이야 연날리기를 세시놀이의 하나로 여기며 즐기고 있지만 사실 연날리기는 지금처럼 단순한 놀이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연날리기가 등장하는 가장 빠른 기록은 <삼국사기> 열전이다. 열전에 나온 이야기를 잠시 소개해본다.

 

[신라 선덕여왕 말년에 비담염종이 반란을 일으켜 김유신이 토벌을 담당하게 됐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하늘에서 큰 별이 월성가에 떨어지자 백성들은 여왕이 패할 징조라며 큰 화가 생길 것을 두려워했다. 민심이 소란해지고 군사들의 사기가 떨어졌다. 이에 김유신은 연에 불을 붙여 하늘로 날려 보냈다. 이 모습은 흡사 떨어졌던 별이 다시 떠오르는 듯 했고 김유신은 여왕이 크게 승리할 것이라 선전했다. 김유신의 이와 같은 전략에 민심은 다시 수습이 됐으며 군사들은 사기가 충천해 크게 승리했다고 한다.

이 기록에 따르면 신라시대 중엽 이후 이미 이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삼국시대에 전장에서 통신연락을 하는 데에도 연을 사용했다고 한다. 고려 때는 고려의 명장 최영이 제주도를 정벌할 때 연을 이용해 적성을 함락시켰다는 전설이 있다.

연을 전장에서 사용한 가장 대표적인 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투에서 사용한 신호연이다. 신호연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하들에게 작전수행과 명령을 전하기 위해 연에 신호와 암호를 그려 넣어 하늘 높이 띄운 것으로 32개의 연마다 의미가 담겨 있다. 한 예로 돌쪽바지기연은 군수품조달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수리당가리연은 정찰명령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에헤야디야 연을 날려보자~

헤에야디야 바람 분다. 연을 날려보자. 에헤야디야 잘도 난다. 저 하늘 높이 난다~”

이번 정월에는 가족과 함께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고, 액을 날려 보낸다는 의미에서 하늘 높이 연을 띄워보는 것은 어떨까. 방패연, 가오리연 등 가지각색의 연을 손수 만들고, 그 위에 새해 소원을 정성스레 적어 내려가는 것 또한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마음을 다잡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출처: 글마루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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